WTI유가가 글로벌 경기 둔화의 우려로 급락한 반면 두바이유가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5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0.31달러(0.2%) 오른 배럴당 111.8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56달러(4.6%)나 급락한 배럴당 94.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유가는 4개월 만에 처음으로 95달러선 밑으로 밀려났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7월 인도분도 전날보다 2.16달러 하락한 배럴당 117.3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유가 하락은 그리스의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와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로존 국가들은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 지원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또 미국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이달 7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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