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6일 탑엔지니어링에 대해 최근 주가하락으로 목표주가와의 괴리가 커져 목표주가를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LED, AMOLED 장비로의 사업 확대를 위한 중국 투자가 가시화 되고 있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윤흠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은 전방 산업인 액정표시장치(LCD) 경기의 악화로 인한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최근 신규 장비 개발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겪었으나 생산성이 안정되면서 수주 기반이 LCD에서 LED, AMOLED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탑엔지니어링은 최근 중국 양저우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LED용 MOCVD장비를 공급할 합작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강 연구원은 "합작회사 설립으로 LED장비를 안정적으로 수주하고 턴키 시스템 공급 능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AMOLED 장비는 기존 글래스커팅장비 외에 조명용 봉지·증착 장비 등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2분기 실적은 양호할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기존 회계기준(K-GAAP)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3.6%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14.5%를 기록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2분기 신규 수주액은 700억원으로 2011년 연간 신규 수주액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1770억원으로 전망됐다.

그는 "2012년에는 AMOLED 조명용 설비 및 LED장비의 기여로 신규 수주액이 2400억원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