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6일 아즈텍WB에 대해 양모 수요 확대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아즈텍 WB는 1969년 설립된 신사, 숙녀, 유니폼용 원단을 생산 판매하는 직물업체다. 주요 제품인 모직물은 주로 Wool(양모)을 주원료로 사용하며, Wool의 주요 생산국은 호주로써 전세계 공급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오주식 연구원은 "세계 최대 양모 생산국인 호주가 기상 이변으로 양모 생산이 감소하고, 올해초 대비 현재까지 36% 가격이 상승했다"면서 "양모 가격은 면화 가격, 폴리에스터 가격의 상승과 연동돼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10년전과 비교해 면화가격은 4배 이상 오른 반면 양모 가격은 최근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1.7 배 수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오 연구원은 "중국의 고급 의류용 양모 소비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실제로 중국의 전체 의류와 신발 소매 시장은 지난해 연간 25% 확대되면서 빠른 속도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157%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