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베트남을 뜨겁게 달궜다.

박지성은 15일 오후 6시(현지 시각) 베트남 호치민시 통낫 경기장(Thang Nhat Stadium)에서 '박지성 친구들(JS프렌즈)'과 함께 '제 1회 두산 아시안드림컵' 대회에 참가했다.

박지성이 설립한 사회공헌재단 '제이에스 파운데이션'(JS FOUNDATION)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는 베트남 유소년 축구 발전 기금을 모으기 위한 자선 행사다. 아시아 축구의 발전에 앞장서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유상철 춘천기계공고 감독이 코칭 스태프로 가담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그룹 JYJ의 축하 공연도 펼쳐져 경기장의 열기를 더했다.

베트남 프로축구 팀 나비뱅크FC 사이공에 맞서 한국 대표 박지성, 박주영(AS 모나코), 이청용(볼턴), 기성용(셀틱) 등이 나섰다. 정대세(보훔), 나카타 히데토시(은퇴), 마쓰이 다이스케(그르노블), 가와시마 에이지(리에르세 SK), 미우라 가즈요시(요코하마 FC)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축구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유일한 연예인으로 JS프렌즈에 이름을 올린 JYJ의 김준수는 후반전 경기에 깜짝 투입됐다. 그는 노래 실력 못지 않은 축구 실력을 뽐냈다.

이날 대회 참가 예정이던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프랑스 국가 대표 경기 일정으로 불참했다. 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퍼거슨 감독이 자선 경기에 대한 응원 영상 메시지를 보내 관심을 모았다.

박지성이 주축이 된 아시안 올스타팀 JS프렌즈와 나비뱅크 사이공FC의 열띤 90분간의 경기는 3-4의 최종 스코어로 JS프렌즈가 패했다.

첫 자선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박지성은 내년에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서 자선 대회를 열 계획이다.

한경닷컴 유원 기자 uo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