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와 위자료 및 재산분할 소송을 진행중인 탤런트 이지아가 준비서면을 제출했다.

이지아는 지난 14일 법정대리인을 통해 서울가정법원에 준비서면을 제출했다.

준비서면은 민사 소송에서 자신이 주장하는 사실관계나 법리 등을 담아 재판부에 제출하는 것으로 두 사람의 주장과 입장 관계를 미리 파악하기 위한 변론서다.

지난달 23일 진행된 3차 변론에서 이지아 측은 특별히 재판 준비를 하지 않았지만 4차 변론기일을 앞두고 준비서면을 제출, 본격적인 법정공방을 예고했다.

이는 서태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소 취하를 했던 배우 이지아가 결국 '정면 승부'를 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이지아는 서태지를 상대로 위자료 5억원과 재산분할 50억원을 청구했지만 이 문제가 커지자 지난달 30일 소송을 취하했다. 하지만 서태지가 소취하 부동의서를 제출해 파장이 일었다.

한편 서태지와 이지와는 1997년에 결혼한 후 미국에서 결혼생활을 이어갔지만 성격 등의 이유로 이혼했다.

이같은 보도는 때마침 이지아와 배우 정우성의 열애설이 보도된 직후 알려지면서 연예계에 쓰나미급 태풍을 몰고오기도 했다. 현재 이지아와 정우성은 결별을 선언한 상태다.

이지아와 서태지의 4차 변론준비기일은 내달 4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진행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