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삼성화재는 보험범죄 제보 포상금 지급 한도를 1억원에서 10억원으로 인상했다고 16일 밝혔다.

포상률도 올려 개인 보험사기는 적발 금액의 4.5%에서 10%(최저금액 30만원)로,기업의 조직적 보험사기는 적발 금액의 6.5%에서 20%(최저금액 50%)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해가 갈수록 급증하는 보험사기를 근절하려면 제보문화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보험범죄에 대한 제보가 늘어 보험범죄 적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보험사기에 대한 사전 예방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전체 손해보험의 연간 보험범죄 규모는 4조8000억원 가량으로 전체 보험금 16조원의 20∼30% 수준으로 추정된다.하지만 지난해 보험사의 전체 적발 금액은 2875억원에 불과했다.보험범죄로 인한 가구당 추가 부담액은 연간 15만3000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작년 465건의 제보를 받아 24억원 규모의 보험범죄를 적발했고 1억8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올해에는 지난 4월까지 312건의 제보를 통해 18억원 규모의 보험범죄를 추려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