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17일 중국 톈진시 동마루(東馬路)에 중국 2호점이자 해외 3호점인 '톈진점'을 연다.

2008년 8월 개점한 중국 1호점인 베이징점이 현지기업 인타이(銀泰)그룹과 50 대 50 합작으로 운영하는 곳인 데 비해 톈진점은 롯데백화점이 100% 출자한 점포다.

이 점포는 톈진 북부 중심상권인 동마루에 새로 건립한 복합단지 '인헝하이허광장'에 지하 2층~지상 4층,영업 면적 2만8400㎡(8600평) 규모로 15년간 임차해 들어선다. 마이클코어스 코치 유니클로 티니위니 핫윈드 베이직하우스 등 300여 패션 · 잡화 · 의류 · 생활가정용품 브랜드가 입점하고,롤렉스 론진 등으로 구성된 명품시계 편집숍과 돌체앤가바나 마크제이콥스 DKNY 등 명품잡화 편집숍 등도 들어선다.

현지 백화점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한국 백화점'의 특징이자 강점인 문화 · 고객편의 시설과 우수고객(VIP) 서비스를 대거 선보인다. 전체 매장 면적의 20%를 서비스라운지,VIP라운지,아동놀이방,유아휴게실 등 고객 편의시설에 할애했고,톈진시에서는 최초로 요리 음악 건강 등 다양한 강좌를 진행하는 문화센터를 운영한다. 정윤성 톈진점장은 "합작점포여서 운영상 제약이 있는 베이징점과는 달리 톈진점에서는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활용한 타깃 마케팅 등 롯데만의 선진화된 유통노하우를 충분히 살려 현지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서비스와 매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톈진점에 이어 내년 5월 톈진시 남부에 중국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복합문화단지 '문화중심'에 '톈진 2호점'을 낼 예정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