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은 베트남 국영석유기업 페트로베트남그룹(PVN)이 발주한 꽝짝화력발전소 공사에 참여한다고 16일 발표했다.

베트남 중부 꽝빈성에 1200㎿ 규모로 지어지는 이 발전소는 한신공영과 PVN 건설 자회사 페트로베트남건설(PVC)이 공동으로 짓는다. 설계 · 조달 · 시공을 한신공영이 맡는 EPC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공사비는 18억달러(1조9500억원)이며 한신공영이 시공을 맡는 부분은 13억달러(1조4000억원) 규모다. 공사비 18억달러는 PVN이 전액 조달한다.

한신공영은 자금조달 부담 없이 공사를 해주고 발주처로부터 매달 공사비를 받는 방식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본 계약은 최종 조율을 거쳐 다음달 체결될 예정이다. 계약 직후 공사를 시작해 2015년 12월 완공될 전망이다.

한신공영은 베트남 건설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PVN으로부터 보유주식 10%를 매입하기로 하고 이날 기본계약을 맺었다. PVN은 베트남 국내총생산의 18%를 차지하는 최대 공기업으로 한신공영은 이번 주식 매입을 통해 PVN에서 발주하는 사업의 우선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