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주 바닥?…공매도 대거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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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한화케미칼 대차거래 급감
최근 1주일 동안 화학주를 중심으로 '공매도 상환(쇼트커버)'이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달 초까지 주식을 빌려(대차) 팔았던(공매도) 외국인이 해당 종목의 주가가 떨어지자 시장에서 주식을 매입해 갚고 있는 것이다. 쇼트커버를 위한 매수세로 주가가 상승하면서 화학주가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온다.
지난 8일 470만주에 달했던 OCI의 대차 주식 수는 15일 374만주까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주식 수 대비 19%가 넘었던 대차거래 비중이 빠르게 줄어드는 모습이다. 같은 화학주인 한화케미칼의 대차거래 주식 수는 9.34% 감소했으며 현대하이스코와 만도도 큰 폭의 쇼트커버가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한화케미칼 주가는 13.99% 상승했으며 현대하이스코도 7.28% 뛰었다. 쇼트커버 진행률이 가장 높았던 OCI의 주가 상승률은 6.09%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이는 OCI가 지난달 25일 싱가포르에서 발행한 주식예탁증서(GDR) 때문으로 풀이된다. OCI가 GDR 148만주를 발행함에 따라 공매도한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주식을 매입해 쇼트커버하는 대신,GDR을 주식으로 전환해 빌린 주식을 갚고 있다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해당 종목의 대차 비율이 상대적으로 여전히 높아 쇼트커버링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대비 대차 잔액 비중이 2%가 넘는 종목은 추가적인 쇼트커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지난 8일 470만주에 달했던 OCI의 대차 주식 수는 15일 374만주까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주식 수 대비 19%가 넘었던 대차거래 비중이 빠르게 줄어드는 모습이다. 같은 화학주인 한화케미칼의 대차거래 주식 수는 9.34% 감소했으며 현대하이스코와 만도도 큰 폭의 쇼트커버가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한화케미칼 주가는 13.99% 상승했으며 현대하이스코도 7.28% 뛰었다. 쇼트커버 진행률이 가장 높았던 OCI의 주가 상승률은 6.09%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이는 OCI가 지난달 25일 싱가포르에서 발행한 주식예탁증서(GDR) 때문으로 풀이된다. OCI가 GDR 148만주를 발행함에 따라 공매도한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주식을 매입해 쇼트커버하는 대신,GDR을 주식으로 전환해 빌린 주식을 갚고 있다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해당 종목의 대차 비율이 상대적으로 여전히 높아 쇼트커버링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대비 대차 잔액 비중이 2%가 넘는 종목은 추가적인 쇼트커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