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당 에릭 캔터 하원 원내대표의 재산은 340만달러였고,폴 라이언 하원 예산위원장의 재산도 1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민주당 원내대표인 낸시 펠로시 의원의 경우 남편 폴 펠로시의 재산을 합쳐 4200만달러를 보유하고 있었다. 폴 펠로시는 샌프란시스코의 부동산 재벌로 호텔,골프장,캘리포니아 나파밸리 포도농장 등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도 지난해 시스코시스템스 이베이 등의 주식에 투자했다 수백만달러를 손해본 것으로 전해졌다. 상원 지도부 가운데서는 해리 리드 민주당 원내대표가 전년보다 13% 늘어난 340만달러,미치 매코넬 공화당 원내대표도 29% 증가한 980만달러를 각각 신고했다.
그러나 상당 부분의 재산 내역이 누락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이들의 자산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WP는 설명했다.
WP는 지난해 중간선거를 통해 새롭게 하원에 진출한 87명의 공화당 초선 의원 중 19명이 100만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정적자에 대한 비판을 높이며 증세를 주장하는 의원 가운데 부채가 10만달러를 넘는 의원도 19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