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7일 와이솔에 대해 국내 유일의 SAW(Surface Acoustic Wave) 필터업체로 스마트 기기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와이솔은 2008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한 국내 유일의 SAW 필터 공급 업체로, SAW 필터는 특정 주파수만 선택적으로 통과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와이솔은 송수전환기(Duplexer)와 각종 모듈도 공급중에 있다.

이순학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와이솔의 매출은 2010년 660억원에서 올해 110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스마트 기기 확대로 3G 와 4G 용 필터 수요가 확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 기기 확대로 쿼드 밴드(4 개 주파수)를 요구하는 핸드셋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4G 시장 개화로 인해 필요로 하는 주파수 영역이 증가하면서 SAW 필터와 Duplexer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와이솔은 현재 삼성전자 내 시장점유율 50%로 1위를 점하고 있으며, 3분기부터 ZTE에 신규공급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 외에도 LG전자, 화웨이, 폭스콘 등에도 연내 공급을 목표로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와이솔 주가는 2분기 실적 부진 우려로 고점 대비 37% 하락을 경험해 실적 부진은 주가에 선반영된 상태"라며 "성장성을 감안하면 하반기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