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대외 변수에 주목하며 1090원대 상향 돌파를 시도할 전망이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역내외 매수세에 직전일보다 6.7원 오른 1089.9원에 장을 마감했다.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91~1092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스와프포인트를 고려한 현물 종가 대비 거의 변화없는 모습이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대외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1090원대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팀장 역시 "투자심리가 불안정한 흐름을 반영하며 1090원대 진입을 재차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변 연구원은 "전일 거래 상단은 1090원대 초반에서 막힌 모습을 보였다"며 "그러나 (서울 환시는)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90원대 초반 흐름 속에 증시와 유로 동향에 주목할 것"이라며 "다만 주말 예정된 유럽 경제재무 장관 각료이사회(ECOFIN)를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는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범위로 △우리선물 1085~1096원 △삼성선물 1085~1095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