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사도 피곤하지 않을 것"-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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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은 17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급증한 이후 안정을 되찾아가는 중이라며 이제부터는 주식을 사도 피곤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증권사 조용현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경기우려와 그리스 재정문제 중 주식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의 무게중심은 그리스 쪽에 더 가깝다"며 "그리스 문제는 최악의 상황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리스 재정위기 시나리오는 △추가 구제금융과 만기연장 △채무조정 △디폴트 등 세 가지로 요약되는데, 시장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은 첫 번째라는 분석이다. 지급불능이라는 문제가 지연될 뿐이지만 채무조정이나 디폴트라는 최악의 상황이 전개될 때까지 유럽연합(EU)나 그리스가 방관하고 있지만은 않을 것으로 봤다.
조 팀장은 "추가 구제금융과 만기연장의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불안해하는 것은 EU 회원국간의 이해관계에 민간참여라는 쟁점이 부각되면서 오는 19~20일 EU 재무장관 회담과 23~24일 EU 정상회담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7월로 넘어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해외 악재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며 "수출경기에 노출돼 있는 한국경제의 여건을 감안하면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유럽의 재정리스크 모두 수출경기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최근까지 한국기업들의 이익에 대한 투자심리는 여전히 양호하고, 기술적 관점에서도 2000선은 투매의 영역이란 판단이다.
조 팀장은 "적극적인 시장대응은 쉽지 않은 구간이지만 보유주식을 축소할 시기도 아니다"며 "추세적 반등이든 기술적 반등이든 그간의 힘든 시간을 보낸 이후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주식을 버리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권고했다. 지금은 주식을 매수하는 관점에서 접근할 기회고, 이제부터는 주식을 사는 것보다 파는 것이 더 피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이 증권사 조용현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경기우려와 그리스 재정문제 중 주식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의 무게중심은 그리스 쪽에 더 가깝다"며 "그리스 문제는 최악의 상황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리스 재정위기 시나리오는 △추가 구제금융과 만기연장 △채무조정 △디폴트 등 세 가지로 요약되는데, 시장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은 첫 번째라는 분석이다. 지급불능이라는 문제가 지연될 뿐이지만 채무조정이나 디폴트라는 최악의 상황이 전개될 때까지 유럽연합(EU)나 그리스가 방관하고 있지만은 않을 것으로 봤다.
조 팀장은 "추가 구제금융과 만기연장의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불안해하는 것은 EU 회원국간의 이해관계에 민간참여라는 쟁점이 부각되면서 오는 19~20일 EU 재무장관 회담과 23~24일 EU 정상회담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7월로 넘어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해외 악재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며 "수출경기에 노출돼 있는 한국경제의 여건을 감안하면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유럽의 재정리스크 모두 수출경기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최근까지 한국기업들의 이익에 대한 투자심리는 여전히 양호하고, 기술적 관점에서도 2000선은 투매의 영역이란 판단이다.
조 팀장은 "적극적인 시장대응은 쉽지 않은 구간이지만 보유주식을 축소할 시기도 아니다"며 "추세적 반등이든 기술적 반등이든 그간의 힘든 시간을 보낸 이후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주식을 버리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권고했다. 지금은 주식을 매수하는 관점에서 접근할 기회고, 이제부터는 주식을 사는 것보다 파는 것이 더 피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