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LGD, 실적 우려…3만원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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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실적 우려에 3만원 아래로 미끄러졌다.
17일 오전 9시 28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600원(1.98%) 내린 2만9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주가가 3만원대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09년 11월 이후 1년 7개월만이다.
이승철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LCD 수요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LG디스플레이 주가 역시 3만원선을 위협할 정도로 하락했다"며 "당초 2분기 중순을 전후로 LCD 업황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최근 LCD TV 출하 동향을 살펴보면 2분기는 물론 하반기 실적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가지기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분기 흑자는 물론 반기 누적 흑자 전환 가능성까지 언급했으나 4~5월 두 달간의 LCD 업황 개선 추세를 고려할 때 2분기에 재차 분기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한달 만에 30% 가까이 하락한 주가는 업황과 실적에 대한 우려를 이미 상당 부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3만원에 근접한 현재 주가는 장부가격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임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하지만 현 시점에서 즉각적인 반등을 점치기에는 향후 LCD 업황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것도 현실이라며 특히 현재 수요 부진이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에 크게 기인한다는 점에서 단기간 내에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기도 힘들다고 진단했다.
주가가 의미 있는 수준으로 반등하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우려감을 덮을 만큼 매력적인 전환점이 필요한데 그 전환점은 결국 FPR 3D 패널이 될 것으로 신영증권은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17일 오전 9시 28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600원(1.98%) 내린 2만9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주가가 3만원대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09년 11월 이후 1년 7개월만이다.
이승철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LCD 수요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LG디스플레이 주가 역시 3만원선을 위협할 정도로 하락했다"며 "당초 2분기 중순을 전후로 LCD 업황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최근 LCD TV 출하 동향을 살펴보면 2분기는 물론 하반기 실적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가지기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분기 흑자는 물론 반기 누적 흑자 전환 가능성까지 언급했으나 4~5월 두 달간의 LCD 업황 개선 추세를 고려할 때 2분기에 재차 분기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한달 만에 30% 가까이 하락한 주가는 업황과 실적에 대한 우려를 이미 상당 부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3만원에 근접한 현재 주가는 장부가격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임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하지만 현 시점에서 즉각적인 반등을 점치기에는 향후 LCD 업황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것도 현실이라며 특히 현재 수요 부진이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에 크게 기인한다는 점에서 단기간 내에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기도 힘들다고 진단했다.
주가가 의미 있는 수준으로 반등하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우려감을 덮을 만큼 매력적인 전환점이 필요한데 그 전환점은 결국 FPR 3D 패널이 될 것으로 신영증권은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