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가수들의 몸값이 급등하고 있다. 음원 판매가 늘고 콘서트 티켓이 불티나게 팔리며 광고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가장 큰 수혜자는 임재범이다. 그는 대기업들로부터 CF를 제의받은 것은 물론, 국내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동남아 등에서 음반 발매 요청도 쏟아졌다. 오는 25~26일 열리는 콘서트 티켓은 일찌감치 동났다. 임재범이 부른 방송드라마 '시티헌터' OST '사랑'도 음원이 공개되자마자 각종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나가수'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던 정엽은 생애 첫 CF를 찍었다. 해태제과의 아이스크림 제품 '부라보콘' 광고에서 마이크 대신 아이스크림을 들고 직접 카메라 앞에 섰다. CM송도 정엽 특유의 R&B 스타일로 녹음했다.

탈락자인 김연우의 몸값도 폭등했다. 오는 24~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3600석 규모의 공연을 펼칠 예정인 그는 추가 공연 요구가 쏟아지며 26일 2회분 2400석을 추가해 서울 공연만 6000여석 규모로 커졌다.

지난달 LG 아트센터에서 콘서트를 개최했던 박정현 측도 "모든 표가 매진돼 티켓을 구해달라는 문의가 소속사로 쇄도했다"고 말했다.

김범수 측도 "공연과 각종 행사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