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17일 약세장에서 5%대 급등 마감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신증권 주가는 이날 시장 상황과 함께 내림세를 보이다 오후들어 외국계인 모건스탠리 창구로 60만주 가량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급반등해 전날보다 5.02% 오른 1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교롭게도 이날 시장에서는 포스코가 대신증권을 인수할 것이란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메신저 등을 통해 돌았다. 포스코가 퇴직연금 도입을 앞두고 증권사를 인수하는 복안을 가지고 있고, 그 대상이 대신증권이라는 내용이었다.

대신증권 측은 포스코 피인수설(說)은 일일이 대응 하는 것 자체가 이상할 정도로 어처구니 없는 사안이라는 반응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포스코 피인수 루머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일부 세력이 물량을 털기 위해 루머를 퍼뜨려 주가를 부양하려 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