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공기업(공공기관 포함) 경영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한국어촌어항협회 등 3개 기관의 최고경영자(CEO)를 해임할 것을 해당 부처에 권고했다.

재정부는 17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100개 공기업의 2010년도 경영평가 결과'를 확정 발표했다. 재정부는 기관장 평가등급(6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아주 미흡'(50점 미만)을 받은 조남범 노인인력개발원장과 2009년과 2010년 모두 '미흡'(50~60점 미만) 판정을 받은 민계홍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이사장,심호진 어촌어항협회장을 해임 권고했다.

2년 연속 '미흡'이지만 지난 3월 사임한 사학진흥재단 이사장과 이번에 처음 '미흡' 평가를 받은 사회서비스관리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도로교통공단 선박안전기술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 8개 기관장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했다.

기관 평가에서는 주택금융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전력 등 25개 공기업이 A를 받았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연구재단 등 8개 공기업은 D를 받았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