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산가족면회소와 현대아산의 금강산호텔 등 금강산 특구 내 부동산을 정리하겠다며 남측 당사자들의 방북을 요구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금강산 국제관광특구 지도국 대변인 명의로 "금강산 관광특구는 특구법에 따라 부동산 등 모든 재산을 정리하게 된다"며 "특구에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남측 당사자들은 동결 및 몰수 재산 처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금강산에 들어와야 한다"고 통보했다. 금강산 특구에는 금강산호텔과 에머슨퍼시픽 소유 골프장,대한적십자사 면회소,한국관광공사의 온천장 등이 있다.

통일부는 "현대아산 등과 협의해 대응 방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