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신세계백화점은 21일부터 인터넷쇼핑몰 신세계몰에서 청각 장애인들이 만드는 구두 ‘아지오’를 판매한다.

‘아지오’는 유석영 대표 등 손 감각이 뛰어난 청각장애인 구두 기술자들이 만드는 수제 구두 브랜드.지난해 9월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행사에서 국회의원들로부터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구두’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판매 제품은 신사화 8종과 여성 컴포트화,샌들 등이다.이중 ‘효도화’로 알려진 여성 컴포트화는 아지오가 처음 생산한 제품으로,유 대표가 충남 공주에 있는 수녀원을 찾아가 수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제작한 구두다.가격은 신사화 16만~17만원,여성 컴포트화 11만9000원,샌들 9만5000원이다.

장문석 신세계 구두 바이어는 “지난 4월 공장을 직접 방문해 디자인과 품질 등을 평가해 보니 기존 백화점 입점 브랜드 이상으로 뛰어나 판매를 추진했다”며 “온라인몰 판매에 이어 백화점 매장 입점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