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종합편성채널(종편) 사업자를 신문산업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느냐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 국회 문화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7일 '신문 등의 지원 · 육성에 관한 특별법안' 등 신문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원대책을 논의했으나 구체적인 지원방법과 대상에 대해 이견을 보여 20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관련 법안을 대표 발의한 전병헌 민주당 의원은 1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나라당은 종편에 진출한 신문사업자도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자는 것이고 민주당은 제외시키자는 입장으로 서로 대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종편 사업자는 이미 일정 부분의 재정확보 방안을 마련한 상황"이라며 "이들에게도 정부 지원을 하면 신문업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