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한국선주협회장(STX그룹 해운 지주부문 총괄부회장)은 "해운 시황이 지금과 같은 투자와 경제성장이 이뤄진다면 2013년보다는 훨씬 빨리 회복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주말 천안 수협중앙회 연수원에서 열린 해운업계 사장단 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 불황 때는 회복기를 2013년으로 예측했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장기 호황을 겪다 보면 공급과잉으로 인해 불황이 길게 오는데 지금은 과거와 달리 (불황임에도)수요 쪽의 모멘텀이 강하다"며 "과거 같았으면 지금 정도의 공급과잉은 10년은 갔을 텐데 지금은 그 시기가 많이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해운업에 대한 투자 적기"라고 강조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