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업종별 대출 한도를 엄격하게 적용하고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많이 발행한 기업에는 대출을 축소하기로 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8개 은행,2개 신용평가사로 이뤄진 '여신관행 개선 태스크포스(TF)'는 이 같은 내용의 기업금융 개선안을 마련해 내달 발표할 예정이다.

TF는 건설업 등 특정 업종에 대출이 쏠렸다가 불황에는 대출이 급격히 줄어드는 등 금융회사가 '경기를 타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업종별 대출 한도를 보다 엄격히 적용하기로 했다.

은행들은 또 ABCP를 비롯해 회사채 기업어음 등 시장성 부채를 많이 지고 있는 기업에 대출을 까다롭게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기업 계열사에 대해서도 보다 강화한 여신 기준이 적용될 전망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