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은 전화 또는 인터넷 투표와 국민의 열의를 감안해 이뤄진다. 따라서 제주도가 선정되려면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투표 참여 방법에는 한 번에 한 곳만 선택하는 전화 · 문자투표와 한 번 접속으로 7곳을 선택해야 하는 인터넷 투표가 있다. 이 가운데 내국인은 복잡한 인터넷 투표보다 전화 · 문자 투표가 가장 손쉽고 편리하다고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는 권유한다.

전화 투표는 001-1588-7715로 전화를 걸어 한국어 안내가 나오고 '삐~' 소리가 나면 제주도 선정 코드인 '7715'를 누르면 된다. 문자 투표는 한글로 '제주',영문으로 'jeju' 또는 'JEJU'를 입력해 001-1588-7715로 전송하면 된다. 투표를 위한 전화요금은 한 통에 180원,문자메시지 발송료는 150원이다.

인터넷으로 투표하려면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작업을 맡고 있는 뉴세븐원더스재단(N7W) 홈페이지(new7wonders.com)에 접속해야 한다. 초기화면에서 한국어를 선택한 다음 28곳의 최종 후보지 가운데 제주도를 포함한 7곳의 후보지를 선택,하단의 '새 계정 만들기'에서 회원으로 가입하고 '투표 보내기'를 클릭하면 된다.

N7W재단은 투표할 때 표시한 이메일 주소로 투표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링크를 보내주는데 여기에 클릭해 투표 결과를 확인해야 유효한 투표로 인정된다. 또 여기에서 28개 후보지의 순위 등락여부 등 주간 투표 동향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의 최근 순위는 올라간 것으로 나와 있다.

박대석 범국민추진위 사무국장은 "범국민적 투표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올해 들어 상승세를 유지하던 투표율이 지난 4~5월에는 선정 작업을 비판하는 일부 언론의 기사 때문에 많이 떨어졌으나 최근 들어 기업들의 참여가 늘고 조계종 등 종교계도 적극 지원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말했다.

N7W재단이 지난달까지 홈페이지에 28개 후보지를 14개씩 두 그룹으로 나눠 발표했을 때 한국은 줄곧 1그룹에 속했다. 하지만 N7W재단이 최근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그룹을 나누지 않고 발표해 이 같은 동향은 알 수 없는 상태다. 박 국장은 "현재로선 분위기가 좋다"며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