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 오세요-럭셔리 휴가] 청정 관광·명품 교육·물류 허브…국제자유도시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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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명문사립고 유치…인구 2만명 영어교육市 조성
의료·휴양 연계…153만㎡ 규모 헬스케어타운도
의료·휴양 연계…153만㎡ 규모 헬스케어타운도
'제주국제자유도시'는 대한민국 관광1번지 제주의 야심찬 미래 청사진이다. 제주의 고유 문화와 청정 환경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관광산업과 항공 · 물류산업,첨단과학 연구 및 교육산업,1차산업 등 관련 산업 육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국제투자자유지역으로 키워 돈과 상품,사람이 넘쳐나는 동북아 중심도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규모 사업의 최일선에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있다. 2002년 5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국가 차원에서 이를 지원하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출범한 국토해양부 산하의 공기업이다.
변정일 JDC 이사장은 "새로운 계획안이 시행되면 제주는 명실상부한 국제자유도시의 틀을 갖추게 된다"며 "상하이 마카오 등이 중국의 발전을 이끌었듯 앞으로는 제주를 통해 국가 발전이 이뤄지는 시대가 개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영어교육도시
JDC의 6대 핵심프로젝트 중 올해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 '제주영어교육도시' 건립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가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교육여건이 좋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JDC는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에 국제학교 12개교와 외국 교육기관(대학교),영어교육센터,교육 · 문화 · 예술단지 등의 시설과 함께 인구 2만3000명을 수용하는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곳에는 영국 사립명문인 노스 런던 칼리지잇 스쿨(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 · NLCS)이 오는 9월26일 1학년에서 13학년까지 73학급 1508명 규모로 개교할 예정이다. NLCS는 매년 졸업생 중 40%가량이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대에 입학하는 등 영국 내 5위권의 명문사립고로 잘 알려져 있다.
두 번째 사립 국제학교는 캐나다의 브랭섬 홀 스쿨(Branksome Hall School)이 운영하는 브랭섬 홀 아시아(Branksome Hall Asia)다. 내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유치원부터 12학년(고교 과정)까지 여자학교,기숙학교로 운영할 예정이며 제주도교육청에 60학급,1208명 정원을 신청해둔 상태다.
2013년에는 미국 워싱턴 소재 명문학교로 미국 사립학교 순위 9위의 세인트 알번스 스쿨(St.Albans School) 또는 보스턴 근교의 노블 앤드 그리노 스쿨(Noble & Greenough School)의 개교를 위해 협상 중이다.
제주도교육청이 설립하고 YBM시사가 운영을 맡게 될 공립학교(KIS Jeju)도 오는 9월 개교를 목표로 공사 중이다.
JDC는 국제 명문고 유치를 위해 국내 학력을 인정하고 외국인 입학을 허용하는 한편 국내 비영리법인에 국한하던 학교 설립 자격을 국내외 영리법인에까지 대폭 확대해 학교운영 자율성 보장,소득 법인 재산세 감면 등의 지원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헬스케어타운
의료와 휴양을 연계한 의료관광 분야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인프라가 '제주 헬스케어타운'이다.
중국 진시황의 명으로 제주에서 불로초를 구해 돌아간 서복이 서귀포 정방폭포에 새긴 '서불과차'라는 글자에서 서귀포라는 지명이 유래됐다는 설화도 있어 의료복합단지를 서귀포시 동홍동 · 토평동 일대로 정한 것도 흥미롭다.
이곳에는 153만9013㎡ 규모에 건강검진센터,재활 대체의료센터 등을 갖춘 의료 · 휴양단지인 웰니스파크,종합병원과 특화 전문병원 등의 첨단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디컬파크,노화예방 연구소,신약연구소 등의 R&D 파크가 들어서게 된다. 총 투자비는 7845억원.JDC가 1556억원을 조달하고 나머지는 민간 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시설투자는 민간 부문이 담당하게 되며 1단계 의료휴양단지에는 3342억원이 투자되고,2 · 3단계에는 각각 1930억원,101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작년 말 제주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면서 본격화된 이 사업은 삼성물산이 사업 참여를 적극 검토하면서 추진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 최근 양해각서를 체결한 삼성물산의 투자가 확정되면 국내 유수의 메이저 병원들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4월에는 서울대병원,제주도,JDC 간에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JDC 측은 헬스케어타운이 가동되는 2015년께는 1조4313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대규모 사업의 최일선에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있다. 2002년 5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국가 차원에서 이를 지원하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출범한 국토해양부 산하의 공기업이다.
변정일 JDC 이사장은 "새로운 계획안이 시행되면 제주는 명실상부한 국제자유도시의 틀을 갖추게 된다"며 "상하이 마카오 등이 중국의 발전을 이끌었듯 앞으로는 제주를 통해 국가 발전이 이뤄지는 시대가 개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영어교육도시
JDC의 6대 핵심프로젝트 중 올해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 '제주영어교육도시' 건립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가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교육여건이 좋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JDC는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에 국제학교 12개교와 외국 교육기관(대학교),영어교육센터,교육 · 문화 · 예술단지 등의 시설과 함께 인구 2만3000명을 수용하는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곳에는 영국 사립명문인 노스 런던 칼리지잇 스쿨(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 · NLCS)이 오는 9월26일 1학년에서 13학년까지 73학급 1508명 규모로 개교할 예정이다. NLCS는 매년 졸업생 중 40%가량이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대에 입학하는 등 영국 내 5위권의 명문사립고로 잘 알려져 있다.
두 번째 사립 국제학교는 캐나다의 브랭섬 홀 스쿨(Branksome Hall School)이 운영하는 브랭섬 홀 아시아(Branksome Hall Asia)다. 내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유치원부터 12학년(고교 과정)까지 여자학교,기숙학교로 운영할 예정이며 제주도교육청에 60학급,1208명 정원을 신청해둔 상태다.
2013년에는 미국 워싱턴 소재 명문학교로 미국 사립학교 순위 9위의 세인트 알번스 스쿨(St.Albans School) 또는 보스턴 근교의 노블 앤드 그리노 스쿨(Noble & Greenough School)의 개교를 위해 협상 중이다.
제주도교육청이 설립하고 YBM시사가 운영을 맡게 될 공립학교(KIS Jeju)도 오는 9월 개교를 목표로 공사 중이다.
JDC는 국제 명문고 유치를 위해 국내 학력을 인정하고 외국인 입학을 허용하는 한편 국내 비영리법인에 국한하던 학교 설립 자격을 국내외 영리법인에까지 대폭 확대해 학교운영 자율성 보장,소득 법인 재산세 감면 등의 지원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헬스케어타운
의료와 휴양을 연계한 의료관광 분야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인프라가 '제주 헬스케어타운'이다.
중국 진시황의 명으로 제주에서 불로초를 구해 돌아간 서복이 서귀포 정방폭포에 새긴 '서불과차'라는 글자에서 서귀포라는 지명이 유래됐다는 설화도 있어 의료복합단지를 서귀포시 동홍동 · 토평동 일대로 정한 것도 흥미롭다.
이곳에는 153만9013㎡ 규모에 건강검진센터,재활 대체의료센터 등을 갖춘 의료 · 휴양단지인 웰니스파크,종합병원과 특화 전문병원 등의 첨단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디컬파크,노화예방 연구소,신약연구소 등의 R&D 파크가 들어서게 된다. 총 투자비는 7845억원.JDC가 1556억원을 조달하고 나머지는 민간 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시설투자는 민간 부문이 담당하게 되며 1단계 의료휴양단지에는 3342억원이 투자되고,2 · 3단계에는 각각 1930억원,101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작년 말 제주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면서 본격화된 이 사업은 삼성물산이 사업 참여를 적극 검토하면서 추진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 최근 양해각서를 체결한 삼성물산의 투자가 확정되면 국내 유수의 메이저 병원들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4월에는 서울대병원,제주도,JDC 간에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JDC 측은 헬스케어타운이 가동되는 2015년께는 1조4313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