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경제전문지 포천은 20일 주가수익성장비율(PEG)이란 지표를 활용해 주요 정보기술(IT) 관련 주식을 분석한 결과 구글 애플 IBM이 가장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포천은 ‘주가수익비율(PER)’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로 나눈 주가수익성장비율(Price Earnings Growth Ratio·PEG)이 구글 애플 IBM 모두 1미만으로 나왔다고 전했다.PEG는 PER을 앞으로 발생할 순이익 증가율로 나눈 것이다.따라서 1미만이라는 얘기는 EPS 증가율보다 주가상승률이 낮아 추가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포천은 1년 예상 PEG는 구글이 0.59로 가장 낮고,애플과 IBM도 각각 0.73과 0.81에 그쳤다고 전했다.포천은 “PEG가 낮을수록 저평가돼 있으며 PEG 1이상인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실제 가치에 비해 높은 가격을 지불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반면 PEG를 적용한 결과 고평가 돼 있는 주식은 아마존과 씨스코,넷플릭스 등으로 나타났다.12개월 PEG는 아마존이 10.65로 가장 높고,씨스코는 8.03,넷플릭스는 6.71이었다.

PER은 과거실적을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기 때문에 미래를 반영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미래지표인 EPS성장률 전망치를 더한 PEG가 활용된다.

포천은 “PEG를 활용한 투자는 피터린치가 일반화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피터린치는 1969년 피델리티에 리서치 애널리스트로 입사했다.이후 펀드 매니저로서 마젤란 펀드를 13년간 운용해 연 평균 투자수익률 29.2%를 기록한 성장주 투자의 대가로 불린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