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0일 인지컨트롤스에 대해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최대식 연구원은 "인지컨트롤스의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90억원과 12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4%와 41.3% 증가했다"며 "1분기 실적개선은 인지디스플레이 등 전자부문이 주도했다"고 전했다.

인지컨트롤스와 인지디스플레이는 각각 자동차와 전자 부문의 사실상 사업지주사로, 인지컨트롤스는 인지디스플레이에 대해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어 연결대상에 전자 부문을 포함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2분기에는 1분기에 다소 부진했던 자동차부품 부문에서도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단독기준으로 1분기 영업이익률은 1.6%에 그쳤지만 4~5월 마진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판가 인상 가능성도 높아 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인지컨트롤스의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3.6배로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며 "인지컨트롤스 자체로도 1분기에 실적이 바닥을 찍은 것으로 판단되며 인지디스플레이 등 전자부문의 고성장 역시 모회사의 기업가치에 전혀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