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들이 기관 매수에 힘입어 2거래일째 강세다.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일 오전 9시21분 현재 대림산업은 전 거래일보다 6500원(5.75%) 오른 11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앙건설은 7.67%, GS건설은 3.64%, 현대건설은 3.49%, 현대산업은 3.19%, 한라건설은 2.66%, 태영건설은 2.53%, 대우건설은 2.09% 오르는 등 건설주 전반적으로 강세다.

이에 코스피 건설업종 지수도 전 거래일 2%대 오른 데 이어 현재 3.04% 급등하며 전 업종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을 중심으로 '사자'세가 나타나고 있다. 기관은 현재 79억원 어치를 건설업종에서 순매수하는 중이다. 기관은 지난달 24일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는 줄곧 건설주에 대해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박형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 부동산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이미 대부분 반영된 상태지만, 그 동안 건설업체 실적에 대한 우려가 많았는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있어 기관을 중심으로 선취매가 들어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6월 들어 대형사들의 해외 수주가 일어나고 있고, 하반기에는 역대 최대 해외 발주가 모여 있어 해외 실적 기대감이 크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중소형 건설사들도 신용위험 평가에 따른 리스크가 감소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라고 풀이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