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는 지난 1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연례 국제경제포럼에서 러시아 국영 조선소인 USC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약 10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조선소를 건설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선소 건설 프로젝트는 STX가 조선소 설계부터 건설까지 모두 담당하는 턴키(Turn-Key) 방식이다. STX 측은 브라질 아랍에미리트(UAE) 등과도 신규 조선소 건설을 논의하고 있어, 앞으로 이같은 프로젝트가 다수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STX 관계자는 "자원부국들의 신규 조선소 건설 움직임이 활발한 만큼 STX의 추가 조선소 건설프로젝트 수주도 잇따를 것"이라며 "STX는 초대형 조선단지 건설 경쟁력과 운영노하우를 접목해 용도와 목적에 맞는 맞춤형 조선소를 건설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