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모바일] '모바일게임 2强' 컴투스·게임빌 앞다퉈 신작 내놔…해외에서도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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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전문업체 맞수인 컴투스와 게임빌이 앞다퉈 새로운 게임을 내놓고 있다.
두 게임사 모두 영국 유명 모바일 게임 웹진 포켓게이머가 선정한 '2011년 최고의 모바일 게임 개발사 톱 50'에 나란히 뽑히는 등 해외에서 더욱 유명하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컴투스는 최근 일본 앱스토어에서 '퀸스크라운' '이노티아3;카니아의 아이들' '서드블레이드' 등을 연이어 전체 유료 게임 순위 1위에 올리는 등 해외 시장에서 큰 성과를 올렸다.
국내에서는 라인업 조정으로 상반기에 일부 게임 출시를 미뤘지만 인력 충원을 마무리하면서 이달부터 신규 게임 20여개를 본격적으로 내놓는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등 장르도 다양하다.
게임개발사 레몬이 개발하고 컴투스가 퍼블리싱하는 '던전 판타지 온라인'이 가장 눈길을 끈다. 이 게임은 방대한 스케일의 MMORPG다.
기존 유선 온라인 MMORPG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를 시간과 장소 네트워크 망의 제한없이 그대로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도록 제작했다. 지난해 11월 실시한 포커스그룹테스트(FGT)에서 호평받는 등 개발 단계부터 이용자들의 큰 기대를 모왔다.
모바일 게임으로는 드물게 전용 모바일 게임 페이지(m.dfo.com2us.com)와 트위터(@dfocom2us)가 오픈돼 1일 모바일 방문자 수가 1000명이 넘는 등 이미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 중에 정식 서비스할 예정이다.
컴투스는 또 '이노티아3' '홈런배틀3D 2' 등 기존 인기 게임의 후속작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소셜 게임 열풍에 대응하기 위해 SNG 신작도 4개 선보이며 글로벌 모바일 시장도 공략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모바일 게이머들을 한데 묶을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도 내놓아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1위에 오른 게임빌은 해외 시장에서도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각오다. 해외 진출 2년여 만에 '프로야구' '제노니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으로 누적 다운로드 1100만건을 돌파했다. 지난 4월 내놓은 '에어펭귄'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20개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어드벤처,아케이드 장르는 물론 전체 게임 부문 1위를 차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게임을 무료로 제공하고 이용자가 아이템을 따로 구입하는 '부분 유료화'를 새로운 서비스 모델로 선보였다. '정통맞고 2011' '2011 슈퍼사커' '미니고치2' 등 기존 시리즈 게임뿐 아니라 신작인 '에르엘워즈' '아드베나' 등을 부분 유효화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해외 오픈마켓에서는 '베이스볼 슈퍼스타즈' 시리즈가 유료 버전과 광고를 탑재한 무료 버전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송병준 게임빌 대표는 "설립 이래 고수해온 '모바일 게임은 모바일다워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연구 · 개발 역량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며 "국내에 이어 세계 시장에서도 스마트폰 시장 1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00년 설립돼 2009년 코스닥에 상장한 게임빌은 지난해 매출 285억원,영업이익 155억원,순이익 148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사업을 다각화하고 해외 시장을 확대해 매출 35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