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코스피지수가 기관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2040선 안착을 타진하고 있다.장중 다소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지난달 저점인 2030선의 지지력을 바탕으로 반등에 나섰다.

20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04포인트(0.64%) 오른 2044.97을 기록 중이다.

지난주말 프랑스와 독일이 그리스 지원에 대해 일정 부분 합의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친 상황에서 지수는 장을 상승 출발했다.장중 하락 반전,한때 2030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승세로 방향성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장중 매도 우위로 전환,8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기관은 109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고,개인은 42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은 매수 우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차익거래는 452억원 순매도,비차익거래는 835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38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건설이 분양가 상한제 폐지 가능성에 대한 기대로 3%대 급등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운수장비가 2%대 뛰고 있다.현대차,현대모비스,기아차 등 현대차그룹 삼인방이 1∼3%대 강세를 타고 있다.

증시 반등 시도에 힘입어 증권업종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HTS(홈트레이딩시스템) 전산사고 악재에 발목잡힌 NH투자증권 주가는 하락,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전기전자 업종이 실적 우려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80만원 아래로 밀려났다.삼성전자 주가가 80만원을 하회한 것은 작년 11월 이후 처음이다.LG디스플레이의 경우 장중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거래일 기준 사흘 만에 반등에 나섰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2.81포인트(0.61%) 상승한 462.1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억원,1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개인은 7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증시 반등과 그리스 사태에 대한 낙관론 확산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다.서울 외환시장에서 현재 원·달러 환율은 3.45원(0.32%) 내린 1082.4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