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한국' 도메인 신청기간을 30일까지 연장한다고 20일 발표했다.

KISA는 "등록하려는 상호와 상표권자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데다 대행사를 통해 들어오는 접수량이 2000건을 넘어 등록을 처리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또한 아직 홍보가 부족해 더 많은 이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뜻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 도메인은 '홍길동.한국''한국경제신문.한국'처럼 한글로 인명,상호 등을 그대로 쓸 수 있는 새로운 인터넷 도메인 체제다. 세계 각국의 자국어 도메인 요구에 따라 2009년 10월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 정례 회의에서 기존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도 도메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결정됐다.

등록 요건으로는 한글과 영문 숫자 하이픈 등으로 조합된 표현이 17자 이하,한글은 1글자 이상 포함돼야 한다.

개인 또는 상표권자는 등록대행자 홈페이지(domain.kisa.or.kr,도메인.한국)에 신청서와 상표등록원부 등을 제출해 신청하면 된다. 상표권자는 다음달 12일 추첨을 통해 도메인을 받을 수 있으며 등록 기간은 다음달 20일부터 8월16일까지다. 개인 등록자는 8월22일부터 31일까지 접수를 받고 9월20일 추첨을 통해 도메인 주인이 결정된다. 상표권자는 다음달 20일,개인 등록자는 9월21일부터 '.한국' 도메인을 사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도메인.한국(또는 domain.kis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