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급한 대로 몇 달만 부채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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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원내대표 절충안 제시
미국 정부가 몇 달간 버틸 수 있도록 부채 한도를 증액해준 뒤 다시 전반적인 재정적자 축소 문제를 협상해야 한다는 절충안이 제시됐다.
미 상원의 미치 매코넬 공화당 원내대표는 19일 CBS방송에 출연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은 재정적자 축소를 위해 메디케어(65세 이상 대상의 노인 의료보험제도)와 같은 사회보장제도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공화당이 요구하는 이 개혁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몇 달 동안 정부가 버틸 수 있게 부채 한도를 증액해주고 가을에 재정적자 축소 문제를 다시 논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14조3000억달러인 정부의 부채 한도를 의회가 오는 8월2일까지 증액해주지 않을 경우 다시 경기침체에 빠지고 국제금융시장도 혼란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은 부채 한도 증액 문제를 재정적자 축소와 연계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공화당이 반대하는 세금 인상을 통해 적자를 감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바이든 부통령은 민주당,공화당과 함께 재정적자 축소 방안을 협상하고 있으나 양당의 이런 대립을 해소할 묘책을 아직 찾지 못한 상태다. 오바마 대통령도 지난 주말 공화당 소속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첫 골프 회동까지 가졌지만 부채 한도 증액과 재정적자 축소를 위한 '빅딜'을 주고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미 상원의 미치 매코넬 공화당 원내대표는 19일 CBS방송에 출연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은 재정적자 축소를 위해 메디케어(65세 이상 대상의 노인 의료보험제도)와 같은 사회보장제도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공화당이 요구하는 이 개혁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몇 달 동안 정부가 버틸 수 있게 부채 한도를 증액해주고 가을에 재정적자 축소 문제를 다시 논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14조3000억달러인 정부의 부채 한도를 의회가 오는 8월2일까지 증액해주지 않을 경우 다시 경기침체에 빠지고 국제금융시장도 혼란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은 부채 한도 증액 문제를 재정적자 축소와 연계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공화당이 반대하는 세금 인상을 통해 적자를 감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바이든 부통령은 민주당,공화당과 함께 재정적자 축소 방안을 협상하고 있으나 양당의 이런 대립을 해소할 묘책을 아직 찾지 못한 상태다. 오바마 대통령도 지난 주말 공화당 소속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첫 골프 회동까지 가졌지만 부채 한도 증액과 재정적자 축소를 위한 '빅딜'을 주고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