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종주국인 영국 선수들이 세계 남자골프계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영국 골프선수들은 축구와 마찬가지로 4개 지역인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웨일즈의 이름을 걸고 대회에 출전하는데 최근 이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자존심을 걸고 개최하는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만 지난해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에 이어 올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우승컵을 안았다. 이 대회에선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3위에 올랐으며 디펜딩 챔피언 맥도웰도 공동 14위의 성적으로 영국의 저력을 보여줬다.

세계랭킹 순위에서도 영국의 힘은 세다. 지난 12일 발표된 세계 골프랭킹에 따르면 상위 10위권에 영국 선수가 5명이나 포진하고 있다. 루크 도널드와 웨스트우드는 1,2위를 달리며 세계 골프계를 호령하고 있고 맥도웰과 매킬로이는 7,8위로 맹추격 중이다. 폴 케이시(잉글랜드)는 10위로 그 뒤를 받치고 있다. 이안 폴터(잉글랜드)가 13위,스코틀랜드의 대표주자인 마틴 레어드가 24위,잉글랜드의 저스틴 로즈가 29위로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