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선기부액 3년만에 증가…경기 반등 긍정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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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지난해 미국에서 개인과 기업 등을 통한 자선 기부액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008년과 2009년 줄어들던 기부액이 3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원조재단(Giving USA Foundation)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지난해 개인과 기업,재단 등의 자선 기부금 총 액수는 2908억9000만달러로 집계돼 2009년 2803억달러보다 3.8% 증가했다고 보도했다.WSJ는 “지난해 경제 회복과 주가 상승에 힘입어 미국 내 자선기부가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미 경제의 완만한 반등을 나타내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분야별로는 교육과 보건시설,예술,자선기구 등에 대한 기부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특히 기업들의 기부액이 11% 늘어났다.지난해 전체 기부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한 종교단체들의 기부액은 전년 대비 0.8% 증가한 1006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교육 부문에 대한 기부금은 5.2%가 늘었고 예술 부문은 5.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개발과 구호활동 등을 지원하는 국제단체에 대한 기부금은 전체의 5%에 불과했지만,전년대비 15.3%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자선기부 자금을 관리하고 있는 아라벨라 필랜트로픽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에릭 케슬러 이사는 “경기 침체기에 고객들 상당수가 기부를 줄였지만 현재 다시 늘리고 있다”며 “자선가들이 최근 미 경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원조재단(Giving USA Foundation)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지난해 개인과 기업,재단 등의 자선 기부금 총 액수는 2908억9000만달러로 집계돼 2009년 2803억달러보다 3.8% 증가했다고 보도했다.WSJ는 “지난해 경제 회복과 주가 상승에 힘입어 미국 내 자선기부가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미 경제의 완만한 반등을 나타내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분야별로는 교육과 보건시설,예술,자선기구 등에 대한 기부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특히 기업들의 기부액이 11% 늘어났다.지난해 전체 기부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한 종교단체들의 기부액은 전년 대비 0.8% 증가한 1006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교육 부문에 대한 기부금은 5.2%가 늘었고 예술 부문은 5.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개발과 구호활동 등을 지원하는 국제단체에 대한 기부금은 전체의 5%에 불과했지만,전년대비 15.3%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자선기부 자금을 관리하고 있는 아라벨라 필랜트로픽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에릭 케슬러 이사는 “경기 침체기에 고객들 상당수가 기부를 줄였지만 현재 다시 늘리고 있다”며 “자선가들이 최근 미 경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