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저가 매수세에 상승…다우 76.0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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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그리스 지원 합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02포인트(0.63%) 상승한 1만2080.3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86포인트(0.54%) 오른 1278.36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13.18포인트(0.5%) 상승한 2629.66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 증시는 그리스 지원 결정이 다음달로 연기됐다는 소식에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5차분(12억유로)에 대한 집행 승인 결정이 다음달 초로 연기됐다. 유럽국가들은 그리스에서 긴축재정안이 마련되지 않는 한 추가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최근 지수 부진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주간별로 지난 4월 말부터 6주 연속 하락하다 지난주 소폭 반등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주까지 5주 연속 떨어졌다.
브루스 매케인 키코프 프라이빗뱅킹 수석전략가는 "유럽국채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면서도 "시장이 과매도권에 진입해 (주식이) 하락할 위험보다 상승할 여지가 더 크다"고 말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하루 앞두고 있어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지는 못했다.
연준은 21일과 22일에 FOMC를 열고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시장은 이달 말에 종료되는 2차 양적완화(QE2)에 이어 연준이 후속 정책을 발표할 지 주목하고 있다. 벤 버냉키 의장은 22일 오후 2시께에 공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헬스케어 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S&P500지수 내 10개 산업그룹 중 헬스케어 업종은 1%가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났다. 웰포인트는 3.21%, 에이트나는 3.61%, 휴마나는 3.55% 뛰었다.
월마트는 연방 대법원이 직장 내 성차별 집단소송을 기각했다는 소식에 0.4% 상승했다.
은행주는 약세를 보였다. 모간스탠리는 1.93%, 골드만삭스는 1.52%,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0.75%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물은 전날보다 23센트(0.25%) 오른 배럴당 93.36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02포인트(0.63%) 상승한 1만2080.3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86포인트(0.54%) 오른 1278.36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13.18포인트(0.5%) 상승한 2629.66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 증시는 그리스 지원 결정이 다음달로 연기됐다는 소식에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5차분(12억유로)에 대한 집행 승인 결정이 다음달 초로 연기됐다. 유럽국가들은 그리스에서 긴축재정안이 마련되지 않는 한 추가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최근 지수 부진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주간별로 지난 4월 말부터 6주 연속 하락하다 지난주 소폭 반등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주까지 5주 연속 떨어졌다.
브루스 매케인 키코프 프라이빗뱅킹 수석전략가는 "유럽국채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면서도 "시장이 과매도권에 진입해 (주식이) 하락할 위험보다 상승할 여지가 더 크다"고 말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하루 앞두고 있어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지는 못했다.
연준은 21일과 22일에 FOMC를 열고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시장은 이달 말에 종료되는 2차 양적완화(QE2)에 이어 연준이 후속 정책을 발표할 지 주목하고 있다. 벤 버냉키 의장은 22일 오후 2시께에 공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헬스케어 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S&P500지수 내 10개 산업그룹 중 헬스케어 업종은 1%가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났다. 웰포인트는 3.21%, 에이트나는 3.61%, 휴마나는 3.55% 뛰었다.
월마트는 연방 대법원이 직장 내 성차별 집단소송을 기각했다는 소식에 0.4% 상승했다.
은행주는 약세를 보였다. 모간스탠리는 1.93%, 골드만삭스는 1.52%,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0.75%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물은 전날보다 23센트(0.25%) 오른 배럴당 93.36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