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1일 신세계에 대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크지 않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hold)'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34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박 진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지 않다"며 "다만, 중장기적으로 지역 1번점 전략에 근거한 대형 신규출점 확대, 기존점 확장 등 공격 경영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어 "재상장 직후 큰 폭 상승했던 주가는 단기적 밸류에이션 부담과 이익 시현 물량 및 5월 실적 부진 등으로 연일 조정을 받고 있다"며 "2011년 주가수익비율(PER)은 16.0배, 삼성생명 지분 가치를 제외한 영업가치 PER도 13.4배"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의 5월 영업실적도 부정적이라는 평가다. 단기적으로 영업레버리지가 악화돼 실적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게 박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지난달 실적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5% 증가한 3244억원과 5.4% 줄어든 19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며 "또한 총매출 성장률은 1~4월 누계(26.5%)보다 크게 낮아졌는데 이는 월초 긴연휴와 날씨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매출총이익률 하락과 판관비 증가의 영향 탓이라고 박 연구원은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