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1일 LG디스플레이의 올 2분기 영업적자가 708억원을 기록해 당초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종전의 4만9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12.2% 하향 조정됐다. 다만, 현주가가 장부가치를 밑돌고 있어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됐다.

이 증권사 박영주 연구원은 "올 2분기에 부진한 TV 패널 판매와 의미있는 판가 인상 실패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LGD의 2분기 영업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70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TV 패널과 일부 모니터 패널 제품의 판매 부진으로 2분기 출하량 증가율이 당초 기대치(10%대 중후반)에 못 미치는 10% 수준에 불과할 전망이고, 평균 판매 단가의 상승 또한 0.3%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3분기에는 FPR TV 패널과 아이패드(iPad2)쪽 패널 출하량 증가로 인해 영업실적이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3분기에는 FPR TV 패널과 iPad2 관련 패널 출하량 증가로 인해 흑자 전환에 성공해 2922억원의 영업흑자를 시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3분기 전사 출하량 증가율은 14.4%, TV 패널의 경우 18.9%의 출하량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는 달러(USD) 기준 평균 판매 단가는 전분기 696달러 대비 0.6% 상승한 701달러로 가정한 경우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