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1일 풍산 탐방보고서를 통해 2분기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3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문정업 연구원은 "풍산의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저조할 전망"이라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4.9% 증가한
5794억원으로 전망되나 영업이익은 54% 감소한 28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감소 이유는 4월부터 전기동 가격 하락에 따른 메탈 로스가 발생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3분기부터 영업이익이 다시 증가할 전망이다. 문 연구원은 "증설을 완료한 박판 생산라인(연산 2.4만t)의 가동으로 판매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제품 단가 하락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회계기준(K-GAPP)에 의한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95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설명이다.

문 연구원은 "4분기에는 박판 부문의 판매 확대로 민수 제품 판매량이 전분기대비 5% 증가한 4.9만t으로 전망되고, 방산 부문의 매출액도 165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전체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20.2% 증가한 6984억원, 영업이익은 19.7% 증가한 473억원을 나타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