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1일 코스닥 상장예정기업인 대양전기에 대해 선박용 조명등기구 국내 1위 업체라고 소개했다. 대양전기는 내달 8일에 상장할 예정이다.

최순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양전기의 국내 선박용 조명등기구 시장 점유율은 67%로 1위"라며 "현대중공업 25%, 한진중공업 10%, 현대로템(차량용) 10% 등으로 국내 대형 조선사 위주로 공급 중"이라고 밝혔다.

대양전기의 전체 매출 중 선박용 조명등기구 비중은 58.5%다.

그는 "국내 조선업체의 해양플랜트 수주확대로 특수 조명등기구(방폭등)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플랜트 선박은 탑승 인원이 많고, 발화성 가스 등의 위험한 환경이 많아 일반 선박용 제품 대비 5배 이상 고가로 판매된다"고 전했다.

대양전기는 방산용 통신전자 시스템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대양전기는 방산용 통신전자 시스템 매출 비중을 지난해 26%에서 올해 30%(285억원)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2009년 국산화한 군함용 통신체계(ICS)를 2015년까지 단독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산부문은 매출이 안정적이라 상업용 선박기자재 매출액의 변동성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올 1분기 대양전기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5% 늘어난 212억원, 영업이익이 55.8% 증가한 32억원을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조선산업이 신규수주가 정체 중이며 일반선박용 제품의 국산화율이 90% 이상 진행됐고 수익성 높은 해양플랜트 부문은 유럽제품의 선호도가 높다는 점이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