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업계가 지난 3월 발생한 대지진 후유증에서 벗어나 증산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도요타, 닛산, 혼다 등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이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섰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올 하반기 2년 만에 약 2000여명의 임시직 사원을 신규 채용한다. 도요타는 금융위기 이후 임시직 직원을 단계적으로 줄여왔다.

도요타는 또 지난달부터 국내 주요 공장에서 2교대 근무를 재개했다. 다음부터는 일부 차종을 증산하고 부품 조달이 정상화되는 9월 이후 생산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닛산자동차는 7월 말까지 200여명의 직원을 뽑는다. 후지중공업은 10월 이후 400여명을 충원할 예정이다.

마쓰다자동차도 신규 채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증산이 본격화되는 가을 이후 일손이 부족해 자동차 업체들의 인력 채용이 더욱 활발해질 것" 이라며 "다만 부품 조달이나 판매 추세가 불투명해 정사원 고용은 신중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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