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가 총리실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새 양복 자랑에 나서 화제다.

21일 김 총리는 총리실 트위터(http://twitter.com/#!/primeministerkr)를 통해 "새 양복을 입었다. 25만원짜리다. 그래도 당당한 맞춤복이다" 며 "전체 근로자 183명의 44%인 80명이 장애인, 그 가운데 중증 장애인이 63명인 장애인 표준 사업장에서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이어 "가격도 저렴하거니와 장애인 근로자들이 일하는 보람을 갖고 정성들여 지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너무 좋다" 며 "총리라고 싸게 해주는 것이 아닌지 거듭 확인해도 틀림없는 제값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또 김 총리는 '장애인 표준사업장'에 대해 "상시 근로자 30%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고 장애인 글로자 50% 이상을 중증 장애인으로 고용하는 업체로 고용 노동부가 선정해 장애인 고용시설 무상지원등 여러가지를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일을 통한 복지 실현의 한 형태로, 업체와 장애인 근로자, 소비자 모두를 위한 1석3조의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김 총리의 트위터 글은 '연필로 쓴 페이스북' 타이틀로 된 총리실 트위터 글이다. 김 총리가 쓴 친필 메모 이미지를 게시해 더욱 눈길을 끈다.



김 총리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새 양복은 금천구 독산동 신사복 제조업체 '아름다운 사람'에서 제작한 것이다. 김 총리는 장애인의 날인 4월20일을 앞두고 지난 4월 초 총리 집무실에서 짙은 회색과 남색 2벌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이상미 기자 leesm1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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