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의 상장으로 유진그룹의 부채비율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유진그룹은 2008년부터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진행, 올 5월 재무구조 개선 약정에서 탈피했다.

유진기업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29일 하이마트 상장 이후 그룹 부채비율이 150%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08년말 310%에 달했던 부채비율이 작년말 166%까지 낮아진데 이어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하이마트는 IPO(기업공개) 공모자금 전부를 차입금 상환에 쓸 예정이다. 이번 공모로 인해 하이마트에 유입되는 현금은 2655억원에 이르며, 이 현금이 채무 상환에 활용되면 부채비율은 기존 150%에서 100% 내외 수준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이 경우 그룹 전체의 부채비율도 크게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은 최근 경영회의에서 "이제 변곡점은 지났다. 유진이란 우산아래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로 진화를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