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한 본격적인 대선운동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오바마의 트위터에는 "이 계정은 오바마 대통령의 2012 대선 캠페인 참모진이 운영합니다"라는 문구가 게재됐다.

오바마는 대선 캠페인 참모진이 아닌 자신이 직접 트윗한 경우 '-BO'라고 표시한다.

이날 오바마는 '아버지의 날'을 맞아 트위터에 "아버지가 되는 것은 때때로 어렵게 느껴지지만 가장 보람된 일"이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오바마는 2007년 대선 당시 홍보활동을 목적으로 트위터 계정을 만들었다. 하지만 직접 트윗을 올린 사례는 없다. 다만 지난해 적십자 지원 등과 관련해 트윗을 전송한 적은 있다.

오바마의 이같은 SNS 행보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늘리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오바마는 800만명이 넘는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다. 유명인 중에는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저스틴 비버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페이스북 친구도 2160만명에 달한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