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판드레우 총리 '운명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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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새 내각 신임 투표…3代가 총리 '정치 名家' 벼랑에
"1년 전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사진)는 재정적자 위기에 처한 조국을 살리겠다고 호언했지만 이제 벼랑 끝에 선 본인의 정치생명을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블룸버그통신)
그리스 의회가 21일(현지시간) 파판드레우 총리가 구성한 새 내각 신임 투표를 실시한다. 의회에서 그리스 새 내각이 불신임될 경우 그리스는 1999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창설 이래 처음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하는 국가가 될 확률이 매우 크다. 이와 함께 3대에 걸쳐 그리스 총리를 역임한 정치 명문 파판드레우 가문의 운명도 기로에 서게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파판드레우 총리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추가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 잇따라 정치적 결단 카드를 내놨다"며 "며칠 전 아테네를 뒤덮은 대규모 시위 소식 속에서 59세 생일을 보낸 총리에 대한 의회의 신임 투표 결과는 그리스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EU와 IMF로부터 추가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전제 조건인 780억유로 규모 긴축안을 통과시키는 데 정치적 생명을 걸었다. 이를 위해 4년 전 당권 경쟁을 벌였던 집권 사회당 내 정치 라이벌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국방장관을 신임 재무장관으로 기용했다.
한편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지난 19일과 20일 긴급 전화회의를 갖고 그리스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그리스 의회가 21일(현지시간) 파판드레우 총리가 구성한 새 내각 신임 투표를 실시한다. 의회에서 그리스 새 내각이 불신임될 경우 그리스는 1999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창설 이래 처음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하는 국가가 될 확률이 매우 크다. 이와 함께 3대에 걸쳐 그리스 총리를 역임한 정치 명문 파판드레우 가문의 운명도 기로에 서게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파판드레우 총리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추가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 잇따라 정치적 결단 카드를 내놨다"며 "며칠 전 아테네를 뒤덮은 대규모 시위 소식 속에서 59세 생일을 보낸 총리에 대한 의회의 신임 투표 결과는 그리스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EU와 IMF로부터 추가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전제 조건인 780억유로 규모 긴축안을 통과시키는 데 정치적 생명을 걸었다. 이를 위해 4년 전 당권 경쟁을 벌였던 집권 사회당 내 정치 라이벌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국방장관을 신임 재무장관으로 기용했다.
한편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지난 19일과 20일 긴급 전화회의를 갖고 그리스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