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매실로 술을 담글 때 몸에 해로운 물질이 생기는 것으로 드러났다.한국소비자원이 가정에서 만든 매실주 및 시중에서 유통되는 매실주 33종에 대한 에틸카바메이트(발암추정물질로 매실씨앗의 시안배당체가 알콜과 만나서 생기는 성분) 함량을 분석한 결과 28종의 매실주에서 11~375ppb의 에틸바카메이트가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가정에서 만든 매실주 24종은 최고 375ppb가 검출됐고 유통되는 매실주 9종에서는 최고 295ppb가 나왔다.

현재 국내에서는 에틸카바메이트에 대한 기준은 없다.캐나다와 체코의 경우 와인은 30ppb 이하,과실주는 400ppb 이하로 기준을 만들었다.한국소비자원은 매실주를 만들 때 상하지 않은 매실과 도수가 낮은 알콜을 사용하며 침출기간을 100일 이내로 하고,건조한 그늘에 보관할 것을 당부했다.소비자원은 또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에틸카바메이트 기준을 만들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