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수차가 너무 벌어진 탓이었을까.

올해 US오픈 시청률이 뚝 떨어졌다. TV 시청률 전문 조사기구인 미디어 닐슨은 21일(한국시간) US오픈 최종라운드를 중계한 NBC의 시청률이 5.1%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타이거 우즈가 부상으로 불참한 데다 로리 매킬로이가 이미 8타 앞선 가운데 최종라운드에 임하다 보니 승부의 긴박감이 떨어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비교적 무명에 가까운 그레임 맥도웰이 우승할 때의 최종라운드 시청률은 6.9%였다. 2000년 100번째 US오픈에서 우즈가 첫 우승할 당시에는 8.1%였다.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시청률은 역시 우즈가 우승할 때였다. 2002년에 9.3%였고 2008년에는 8.5%였다. 지난 4월 찰 슈워젤(남아공)이 우승한 마스터스의 최종라운드 시청률은 10.4%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