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잡아라"…남양유업 커피믹스 '2차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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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믹스 3종·티백 3종 출시
고급 자일로스 설탕 사용
고급 자일로스 설탕 사용
동서식품을 겨냥한 남양유업의 '커피믹스 전쟁'이 점입가경이다.
남양유업은 21일 커피믹스 브랜드 '프렌치카페 카페믹스'의 신제품으로 '½ 칼로리'(사진) '아이스''아라비카 골드라벨 블랙 원인원' 등 3종을 한꺼번에 출시했다. 이로써 커피믹스 부문에서 동서식품 '맥심'과 사실상 동일한 상품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국 유명 피서지와 대형마트에서 대대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 커피믹스는 후발주자지만 동서식품 제품에 비해 가격이 싸지는 않다. 100개들이를 기준으로 ½ 칼로리가 1만8400원,아이스 2만4400원,블랙 원인원 1만5800원.맥심과 거의 차이가 없다.
대신 CJ제일제당이 이번 주 출시한 '자일로스 설탕'을 식품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자일로스 설탕은 설탕이 과당과 포도당으로 분해하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당이 몸에 흡수되지 않고 배출되도록 하는 기능성 설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 제품보다 가격이 2배 이상 비싼 이 설탕을 과감하게 도입한 것은 가격이 아닌 품질과 성분으로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동서식품 커피믹스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해외 수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호주와 이달 중국에 각각 10만달러어치를 수출했고,카자흐스탄에도 소량인 50만개를 실어보내 시음 행사를 벌이고 있다.
동서식품은 미국 식품업체인 크래프트가 50% 지분을 가진 합작사로,크래프트의 글로벌 전략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출에 제약이 따른다.
남양유업은 이날 커피믹스와 함께 티백 제품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음료시장 히트작인 '몸이 가벼워지는 시간 17차'를 비롯해 '여린잎 현미녹차''둥글레차' 등 세 종류다. 가격은 25개들이를 기준으로 1650~2500원.티백 시장 또한 동서식품이 52.6%(작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시장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남양유업은 21일 커피믹스 브랜드 '프렌치카페 카페믹스'의 신제품으로 '½ 칼로리'(사진) '아이스''아라비카 골드라벨 블랙 원인원' 등 3종을 한꺼번에 출시했다. 이로써 커피믹스 부문에서 동서식품 '맥심'과 사실상 동일한 상품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국 유명 피서지와 대형마트에서 대대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 커피믹스는 후발주자지만 동서식품 제품에 비해 가격이 싸지는 않다. 100개들이를 기준으로 ½ 칼로리가 1만8400원,아이스 2만4400원,블랙 원인원 1만5800원.맥심과 거의 차이가 없다.
대신 CJ제일제당이 이번 주 출시한 '자일로스 설탕'을 식품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자일로스 설탕은 설탕이 과당과 포도당으로 분해하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당이 몸에 흡수되지 않고 배출되도록 하는 기능성 설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 제품보다 가격이 2배 이상 비싼 이 설탕을 과감하게 도입한 것은 가격이 아닌 품질과 성분으로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동서식품 커피믹스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해외 수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호주와 이달 중국에 각각 10만달러어치를 수출했고,카자흐스탄에도 소량인 50만개를 실어보내 시음 행사를 벌이고 있다.
동서식품은 미국 식품업체인 크래프트가 50% 지분을 가진 합작사로,크래프트의 글로벌 전략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출에 제약이 따른다.
남양유업은 이날 커피믹스와 함께 티백 제품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음료시장 히트작인 '몸이 가벼워지는 시간 17차'를 비롯해 '여린잎 현미녹차''둥글레차' 등 세 종류다. 가격은 25개들이를 기준으로 1650~2500원.티백 시장 또한 동서식품이 52.6%(작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시장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