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고통과 외로움을 온몸으로 겪어온 신달자 시인(68)이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담은 신간 '여자를 위한 인생 10강'을 펴냈다.

신씨는 수백회의 강연과 상담을 통해 많은 여성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준 우리 시대의 '어머니'이며 '언니'다. 그는 새 책에서 여성들에게 전하는 핵심적인 열 가지 사항을 주제별로 풀어냈다.

첫번째 장인 '열 번의 실패도 인생에선 작은 숫자다'(1강)와 '척박한 땅에서 핀 꽃이 더 향기가 짙다'(2강)에는 여성들에게 용기를 복돋아주는 내용들이 들어있다.

그녀는 "열 번의 실패도 100년 인생에선 적은 숫자이므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며 "아름다운 꽃이 좋은 조건에서만 피어나는 것은 아니다. 메마르고 척박한 땅에서 피어나는 꽃이 더 향기가 짙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중략) 많이 두려워하고 괴로워하고 많이 울고 단념했다가 시작하는 그 행동에 정신의 가치는 치열하게 광채를 빛낼 것"이라고 주문했다.

'물은 1도만 모자라도 끓지 않는다'(3강)에선 사회 통념이나 기성 세대와 부딪치는 여성들에게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다고 불평하기 보다는 스스로 먼저 변해 불소통의 벽을 허물라고 당부했다.

나이를 먹어 갈수록 열정이 식어가는 이들에게는 '늙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는 것이다'(4강)고 강조했다.

신달자는 "마흔이 되면서 인간이 타고난 유전자의 에너지는 시들해지고 사라지기 시작한다면 결국 새로운 유전자를 가동하는 정신의 공장을 개설해야 하는 것이다. 40대는 제2의 유전자를 만들어 내는 가장 적합한 나이" 라면서 "질 좋은 유전자는 40대가 만들어 내는 정신의 에너지라고 말한 사람들이 많다. 물은 1도만 모자라도 끓지 않는다. 당신의 의욕에 1도를 올리라"고 주장했다.

여성의 행복을 가정의 행복으로, 또 가정의 행복을 사회의 행복으로 연결시킨 신달자는 '행복은 여자가 창조하는 신화다'(5강)와 '여자가 웃으면 세상도 웃는다'(6강)는 말로 여성들이 왜 행복해야 하는지를 설명했다.

그녀는 특히 "행복은 결코 그냥 오지 않는다.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행복할 수 있는 소질’을 계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필자는 "매일 매일 새롭게 인생을 시작하는 기분으로 ‘무엇을 했다’는 결과보다 ‘무엇을 하고 있다’는 과정을 즐기다 보면 결국 자신의 꿈을 이루게 된다" 면서 "자기가 정말로 좋아하는 일, 돈보다 가슴 뛰는 일을 찾아서 하루에 한 시간만 해도 인생이 달라지는 기적을 체험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인생에는 결코 면제가 없다. 반드시 할 것은 해야 올 것이 온다. 지금 일어나 당장 시작하라. 여자들이여, 당신은 이미 행복하다!"고 설파했다.

신 시인은 또 외롭고 힘든 남자를 품어주는 여성의 역할을 강조하며 '마음속 자궁으로 남자를 품으라'(7강)고 힘주어 말했다.

그녀는 이어 '하루에 한 시간, 인생이 달라진다'(8강)와 '일어나라, 하고 싶은 일도 일어날 것이다'(9강), '그대의 꿈은 지금 이루어지고 있다'(10강)를 통해 여성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마음 속에 지녀야 할 10가지 삶의 지혜를 풀어냈다.

한경닷컴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