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를 할 때 입는 옷인 '테니스웨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자신의 운동 패턴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유행에 따르기보다는,매장 전문가 등에게 테니스웨어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듣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근 시중에서 판매되는 테니스웨어는 대부분 100% 면소재로 만들어진다. 소재가 순면이라고 해서 언제나 좋은 것은 아니다. 100% 면은 착용감이 우수한 편이지만 기능성까지 훌륭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테니스는 에너지 소모가 많은 운동인 만큼 땀도 많이 흘릴 수밖에 없다. 쾌적하게 경기를 계속하려면 땀을 빨리 흡수하고 그 땀을 공기층으로 신속히 방출해줘야 하는데,순면은 이런 기능이 그리 탁월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하루 30분~1시간 정도 가볍게 뛰는 사람은 순면 테니스웨어도 무방하다. 하지만 그 이상 장시간 운동하고 싶다면 특수 섬유 재질을 선택하는게 좋다. 빠른 시간 안에 땀을 대기 중으로 발산하는 섬유인 '속건 섬유'로 만든 테니스웨어가 알맞다.

인터스포츠 양재점에는 프로 선수들이 실제 경기에서 입었던 것과 같은 테니스웨어를 그대로 만날 수 있다. 올해 프랑스 오픈에서 로저 페더러는 나이키의 'AS ACE WOVEN SHORT' 팬츠(6만5000원)와 'AS RF TROPHY STRIPE' 상의(7만9000원)를 착용했다. 라파엘 나달은 나이키 브랜드의 'AS TROPHY WOVEN SHORT' 팬츠(6만5000원)와 'AS RAFA ACE JACQUAR' 상의(6만5000원)를 입었다.

여성용은 세르지오 타키니에서 나온 '토키 드레스'(13만8000원)가 눈에 띈다. 원피스 형태로 돼 있으며 시원한 색상이 테니스를 하는 사람과 보는 사람의 '맛'을 배가시켜 준다. 세르지오 타키니의 여성 상의 '토쿠도 탱크 핑크'(7만8000원)와 테크노프로의 여성 하의 'DNNUTA WMS'(3만2000원)는 함께 입기에 좋고 가격도 무난해 추천할 만하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