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행정안전부 산하단체인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지난달 납품업체에의 비용으로 목·금 제주도 연찬회를 개최한 사실이 드러났다.

행정안전부는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5월 12~13일 제주도 모 리조트에서 연찬회 형태 워크숍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행사에는 개발원 직원 5명과 시·도 정보화 담당공무원 16명,개발원이 운영하는 지방정보화시스템 협력업체인 N사 직원 6명 등이 참석했으며 워크숍이 끝난 뒤 근처 횟집에서 회식을 했다.다만 행안부는 행사에서 고급 술집을 가거나 골프를 친 일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행안부는 그러나 “연찬회를 자제할 것을 지시했는데도 사전에 계획된 행사라고 강행한 등의 책임을 물어 기관장을 경고할 방침“이라며 “용역을 수주할때 사전에 연찬회 비용을 포함시키지 못하도록 제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16개 시ㆍ도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지자체 정보화시스템 개발 및 유지보수 등 지방 전자정부 업무를 관장한다.

김태철 기자 iweus@hankyung.com